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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이란 무엇인가?


이현주
이미지 Shutterstock








염증이란 무엇인가? 염증이 많은 고객을 대할 때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염증일까 생각할 때가 있다. 염증을 정확히 이해하면 상담할 때 고객의 이해도를 빠르게 끌어올 수 있고 그에 맞는 테라피가 가능해진다.







염증이란?

우선 염증이란 단어를 한번 생각해보자. 한자로는 ‘불꽃염(炎)에 찔증(蒸)’을 써서 찌는 듯이 뜨겁다, 쉽게 풀이하면 열이올라 뜨거운 상태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화학적, 물리학적, 생물학적 요인 등에 의한 조직의 부상 또는 손상으로 인한 생체반응’을 나타내는 의학적인 용어이다.

이는 주로 면역체계의 반응으로, 부상이나 감염과 같은 외부의 자극에 대응하여 일어나는 생리학적인 과정을 의미한다. 염증은 보통 부어오르고 붉어지며,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이는 손상된 조직의 치유와 병원성 물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연스러운 방어 메커니즘이다.

위의 텍스트를 보면 면역체계 반응, 부어오르고, 붉어지며, 통증 유발, 자연스러운 방어 메커니즘이 눈에 들어온다. 일을 하다 보면 고객에게 자주 언급하는 말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 염증을 어디까지 구분을 지어야 되나? 에스테틱션이 자주 접하는 염증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피부 염증의 종류

피부와 관련된 염증에는 여러 형태가 있다. 몇 가지 주요한 피부 염증 종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다.


1 여드름(여드름성 염증) 피지가 과다 분비되어 모공이 막히면서 발생하는 피부 염증으로 흔히 얼굴, 가슴, 등에 나타난다.
2 습진(피부염) 피부의 염증으로, 건선, 단순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 등이 여기에 속한다. 각각 다른 원인과 증상을 가지고 있다.
3 아토피 피부염 피부의 보호 기능이 약해지면서 발생하는 만성적인 염증으로, 가려움과 건조함이 특징이다.
4 로사시아(Rosacea) 혈관 확장과 염증으로 특징지어지며, 빨갛게 발적한 홍조 등이 나타난다.
5 피부 감염 세균, 바이러스 또는 진균에 의한 감염으로 인해 얼굴 피부에 발적과 붓기가 나타날 수 있다.
6 알러지성 피부염(Allergic Dermatitis) 특정 물질에 대한 알러지 반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가려움증과 발적이 나타날 수 있다.


위 내용을 보면 염증은 급성 피부염증과 만성 피부염증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급성 피부염증과 만성 피부염증을 구분하고 효과적인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보겠다.







급성 피부염증
 
급성 피부염증은 감염, 물리적 손상, 화학적 자극 등에 반응하여 발생하는 빠르고 짧은 기간 동안의 생체 반응이다. 이는 보호 및 치유 과정으로서 몸이 외부 자극에 대응하는 자연적인 방어 메커니즘 중 하나이다. 급성 염증의 주요 특징에는 혈관의 확장, 피부의 발적, 열감, 통증 및 부종이 포함될 수 있다. 이러한 반응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치유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1 접촉 피부염(Contact Dermatitis) 특정 물질과의 접촉으로 인해 발생하는 염증으로, 피부에 발진, 가려움, 붓기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알레르기 반응이나 특정 화학물질에 의한 반응이 포함될 수 있다.
2 화상 피부염(Irritant Contact Dermatitis) 피부에 자극적인 물질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염증으로, 화학물질, 세제, 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장시간 자외선 노출로 인한 급성홍조도 여기에 속한다.
3 알레르기성 피부염(Allergic Dermatitis) 알레르기 반응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염으로, 피부가 특정 물질에 과민반응을 보이면서 발생한다.
4 세균 감염(Bacterial Infections) 피부 상처로 인해 세균이 침입하여 발생하는 감염으로, 피부가 붓고 붉어지며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5 바이러스 감염(Viral Infections) 헤르페스 바이러스나 수두 바이러스 등에 의한 감염으로, 발진과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밖에도 에스테틱 관리 프로그램 중에 급성염증을 일으키는 관리를 통하여 피부의 재생을 요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약초필, 해초필, 아하필, 바하필 등 다양한 필관리가 그러하고, MTS 관리도 급성염증을 통하여 피부의 재생을 빠르게 돕는다.

급성 피부염은 약을 쓰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좋아지지만 심각한 정도의 급성염증이라면 반드시 의료적 처치가 필요하다.
참고: 급성 피부염으로 인한 발열은 차가운 온도의 제품이나 기계로 관리를 하면 빠르게 열을 내릴 수 있다.







만성 피부염

만성 피부염은 장기간 동안 지속되는 피부의 염증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상태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증상은 계속해서 나타나거나 주기적으로 재발할 수 있다.

 

1 지루성 피부염 피부의 지루함과 열대사 장애로 지속적인 염증으로 나타나며, 과도한 각질과 가려움증이 주요 특징이다.
2 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 만성적인 피부 염증으로, 건조함, 가려움증, 발적이 주요 증상이다.
3 로사시아(Rosacea) 혈관 확장과 염증으로 특징지어지는 피부 상태로, 얼굴의 홍조, 농포의 형태를 함께 보이기도 한다.







만성 피부염은 개선 기간이 길고, 관리 중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는 변동이 크다. 작은 자극에도 민감도가 크게 나타난다.

급성 피부염과 다르게 발열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만성 피부염은 큰 온도차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너무 차가운 온도로 열을 내리려 하면 오히려 피부를 악화시킬 수 있으니 피부가 자극이 되지 않는 알맞은 관리로 진행하는 걸 추천한다. 참고로 필자는 차가운 성질의 성분으로 구성된 제품을 이용하거나 피부 깊숙이 전달되어 열을 내릴 수 있는 미용기기를 사용하여 관리를 진행한다.

정리해보면 혈류량 증가로 인한 발열, 홍조, 부종 등을 비롯한 구진, 농포 모두 염증성 피부염으로 볼 수 있다. 모기 물렸을 때 부어 오르는 것까지 말이다. 약초필을 생각해 보자. 관리 후 피부형태를 보면 발열이 증가하고 홍조가 늘어나면서 부종도 함께 나타나는 걸 볼 수 있다.

우리는 여기에 어떠한 조취를 취하지 않아도 피부 스스로 면역 메커니즘을 가동시켜 3~5일 뒤면 혈류량이 줄면서 부종도 함께 빠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피부에 따라 반응하는 형태는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만성 피부염은 과거 진행됐던 선행피부, 환경, 음식, 악화인자를 확인하여 꾸준히 관리를 해줘야 되고 메디컬적인 도움을 받아야 되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나 지루성 피부염 같은 만성 피부염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체크해야 될 부분도 많다. 급성 피부염과 만성 피부염을 잘 판단하여 적절한 진단과 처방으로 컴플레인을 예방하고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겠다.